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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1주기…‘304개의 별 잊지않겠다’ 추모 물결

임정요 기자I 2025.04.12 13:49:36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세월호 11주기(4.16)를 추모하는 시민합동분향소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됐다. 광주청소년촛불모임과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측은 오는 16일까지 5·18민주광장에서 시민합동분향소를 운영(오전 10시~오후 8시)한다.

12일 오전 분향소 현장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영전에 국화꽃을 헌화한 후 선뜻 발을 떼지 못하고 한참 동안 희생자들의 사진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했다.

분향소에는 국화꽃 수십 송이와 함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글이 적힌 액자가 놓여 피해자들의 넋을 기렸다.

세월호 11주기(사진=뉴스1)
이날 현장에서는 안전 사회를 강조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 천막에서는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엽서 쓰기를 독려하고 노란 리본을 나눠줬다.

아이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김민석 씨(41)는 “세월호 이후에도 안타까운 참사가 연이어 터지면서 국민 모두가 슬픔과 고통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며 “이들의 아픔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나누고 기억하고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김 모 씨(60·여)는 “벌써 11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이들이 가엽고 안쓰럽다”며 “더이상 비극적인 참사로 인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4월 16일 팽목항에서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에는 일반 탑승객 70명, 화물기사 33명,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인솔자 1명, 그리고 선원을 포함한 승무원 33명 등 모두 476명이 탑승했고 이 중 304명이 사망했다.

승선했던 경기 단원고 학생들은 1997년생으로, 생존자들은 20대 후반의 청년이 되었을 나이다. 피해자들의 유가족 못지않게 생존자들과 사회 전반에 큰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매년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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