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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B씨는 최근 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다. B씨는 옷이 피부에 닿으면 가렵고 불편했기에 가족들이 없을 때는 옷을 벗고 지냈으며 사건 당시 그대로 잠이 들면서 사달이 났다.
이후 B씨는 오히려 속옷 차림으로 집안을 활보하고 다녔다. A씨의 남편이 “가족끼리 어떠냐. 그냥 편하게 계셔라”라고 말해서다. 사건 후 B씨가 긁어서 떨어진 피부 각질이 돌아다녔으며 B씨가 팬티 속에 손을 넣어 엉덩이를 긁고 그 손으로 8세 손녀에게 음식을 먹이는 일도 발생했다.
참다못한 A씨는 남편에게 이야기했지만, A씨의 남편은 A씨 친정어머니가 병원 검진으로 며칠 집에 머물렀던 일을 언급하며 “나도 장모님 때문에 힘든 일 참았다”며 화를 냈다.
결국 A씨 친정어머니가 B씨의 알몸을 목격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시아버지를 제외한 가족이 외식을 나간 사이 딸 집에 지갑을 두고 온 A씨 친정어머니가 집을 들렀다가 B씨가 알몸으로 드러누워 있는 걸 본 것이다.
이에 A씨 친정어머니는 “며느리랑 8세 손녀도 있는데 좀 주의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옷을 갖춰 입으면서도 “따갑네. 힘드네”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며느리가 무슨 죄냐. 기본 예의를 배웠다면 저러지 않는다”, “며느리와 사위는 딸, 아들도 아니다. 가족 타령하지 마라”, “손녀도 함께 사는데 위생 관념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