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17일 올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권 신청·문의 건수도 폭증함에 따라 미리 여권을 준비할 것을 안내했다. 올해 상반기 충남의 여권 발급량은 모두 11만 1555건으로 전년도 상반기 2만 3460건에 비해 4.8배 증가했다. 충남도청의 지난해 상반기 여권 접수량도 442건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상반기는 2581건으로 5.7배 늘었다. 이에 따라 여권 발급에 걸리는 기간도 2배 늘어나 해외여행 비수기에는 신청 후 3~4일이면 여권을 받아볼 수 있었지만 현재 8~9일 이후에 여권을 수령할 수 있다. 여권이 없는 사람이나 여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된 사람은 여권을 새롭게 신청해야 한다. 유효한 여권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잔여 유효기간이 부족해 공항에서 항공권 발권을 거부당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여권의 유효일이 입국일로부터 6개월 이상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여권을 신청하려면 여권용 사진 2매, 신분증, 기존 여권 등을 준비해 도청 민원실이나 시·군청 민원실을 방문하면 된다. 여권용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이어야 하며, 가로 3.5㎝, 세로 4.5㎝여야 한다. 정수리부터 턱까지의 길이는 3.2~3.6㎝여야 하고, 사진 배경은 흰색이어야 한다. 충남도는 여권 민원인 편의를 위해 점심시간에도 민원실을 열어두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는 야간 여권 민원 창구를 열어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 여권 신청 등과 관련해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여권 관련 민원을 카카오톡으로 물어보고 즉시 답변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여권 민원 챗봇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동유 충남도 자치행정과장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권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여권 발급 소요 기간이 늘어난 만큼 여행 전 미리미리 여권 발급을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