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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나라 중학생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 이용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과의존위험군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평균이용 시간도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 청소년 통계`를 1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19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9.3%로 지난해(30.3%)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중학생의 경우 10명 중 3명 꼴인 34%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수준을 보였고 고등학생이 28.3%, 초등학생이 22.8%로 뒤를 이었다. 과의존위험군 중 고위험군에 속하는 학생은 중학생이 4%, 고등학생이 3.3%에 달했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에 속하는 10~19세 청소년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게임이 95.8%로 가장 많았고 영화·TV·동영상(95.7%)이 다음으로 많았다. 메신저(94.6%), 음악감상(94.1%), 학업·업무용검색(90.6%)이 뒤를 이었다.
학령별로는 초등학생은 영화·TV·동영상, 중·고등학생은 게임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빈도가 ‘하루에 1회 이상’이라는 질문에 10대는 98.1%, 20대는 99.9%가 ‘그렇다’고 응답해 청소년들이 거의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도 최근 6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일주일 평균 17시간 48분(일평균 2시간32분), 20대는 24시간 12분(일평균 3시간27분) 인터넷을 사용했다.
청소년들은 커뮤니케이션과 여가활동, 자료 및 정보 획득을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다. 10대의 경우 교육·학습, 20대의 경우 직업·직장을 위한 이용률이 높았다.
인터넷 서비스 중에서는 카카오톡·페이스북 메신저·라인 등의 인스턴트 메신저를 가장 많이,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인스타그램 등 SNS를 그 다음으로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