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스마트TV가 포털사이트 서비스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컴즈(066270)는 `시맨틱 검색 서비스`를 삼성의 스마트TV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NHN(035420)은 삼성과 손잡고 스마트TV에 네이버 검색을 탑재키로 한 바 있다.
네이버와 네이트 검색 서비스가 웹이 아닌 스마트TV에서 맞붙게 되는 것이다.
검색뿐 아니다. 포털업체들은 앞다퉈 주요 핵심 서비스를 스마트TV에 제공할 계획으로 지도와 동영상, 쇼핑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이 예고된다.
NHN은 검색을 시작으로 여러 콘텐츠를 스마트TV에 출시할 계획이다. 웹에서의 우위를 스마트TV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지속하기 위해서다.
NHN 관계자는 "스마트TV가 대중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새로운 플랫폼에 미리 우리의 서비스를 넣어 준비하는 N 스크린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며 "검색 서비스뿐 아니라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이 입었던 옷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식쇼핑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컴즈도 스마트TV 시장 대응은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진행할 전략이다.
시맨틱 검색 서비스 제공에 앞서 SK컴즈는 삼성의 디지털TV에 미니홈피의 `사진첩`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한 바 있다.
드라마 주인공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바로 사진첩을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로, SK컴즈의 핵심 서비스인 미니홈피를 활용했다. 이처럼 SK컴즈는 주요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먼저 스마트TV에 선보여 웹과 모바일에서의 열세를 새로운 플랫폼에서 극복할 전략이다.
해외 사업자인 구글도 스마트TV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웹에서는 국내 포털에 밀렸지만, 스마트TV에서는 주도권을 쥘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구글은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스`와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를 삼성 디지털TV에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035720) 역시 스마트TV 시장을 노리고 여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IPTV 등에 지도, 어린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음은 스마트TV 시장에 보다 새로운 서비스를 공급해 경쟁 우위를 점할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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