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경영 환경에…자회사 합병하는 중견·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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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5.12.28 15:51:43

대교·사람인 등 내년 2월 자회사 흡수합병
자본잠식 및 적자 심화에 비용효율화 나서
중복 운영 줄이고 사업 간 시너지 추진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대교와 사람인 등 중견·중소기업들이 최근 자회사 합병에 연이어 나서고 있다. 내년에도 내수 부진과 고환율 여파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적자가 심한 계열사 관리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들은 분리된 자회사를 흡수함으로써 비용을 효율화하고 시너지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대교 및 사람인 기업이미지(CI). 사진=각사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육업체 대교(019680)는 내년 2월 자회사인 키즈스콜레를 흡수 합병한다. 키즈스콜레는 유아동 독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 2021년 대교에 인수됐다.

대교가 별도 자회사로 분리했던 키즈스콜레를 흡수합병하기로 한 것은 적자가 누적되면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키즈스콜레의 지난해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3억 3700만원으로 자본금 전액이 잠식됐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8억원이다.

인적자원(HR) 전문기업 사람인(143240)도 오는 2월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를 운영하는 라라잡을 흡수 합병한다. 사람인은 지난 2023년 라라잡을 인수하며 정규직에 이어 비정규직 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라라잡 역시 지난해 적자가 이어지면서 흡수합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라라잡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은 오는 2월 자회사인 케이엔알오토모티브를 흡수 합병키로 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속도감 있게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들은 자회사 합병을 통해 인적 및 물적 자원을 결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대교는 키즈스콜레의 독서 특화 콘텐츠를 내재화해 재무 및 영업 측면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 7월에는 키즈스콜레의 도서 라이브러리 멤버십 서비스 ‘키콜 멤버스’를 출시하며 대교와 협업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대교가 운영 중인 ‘마이다스호탤앤리조트’ 객실 이용 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람인은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 플랫폼 운영 주체를 사람인 중심으로 일원화해 중복 운영을 줄여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시니어, 외국인 등 채용시장의 전 영역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사람인의 기존 경쟁력에 동네알바가 보유한 아르바이트 분야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결합해 채용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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