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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글로벌 투자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이하 구겐하임)가 시중에 거래되고 있는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쓰레기에 비유하며 종국에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따르면 구겐하임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판 다보스포럼’인 밀켄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70%의 가상화폐는 쓰레기”라고 발언했다.
이날 마이너드는 “대대수의 암호화폐는 가치가 없어 사라질 것이며, 소수의 거대한 승자만 남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열기를 1990년대 후반에 발생했던 닷컴버블에 비유했다. 마이너드는 “몇몇 암호화폐는 1997년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 아마존과 같이 각광받는 성공을 거두겠지만, 나머지 대다수는 펫츠닷컴처럼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펫츠닷컴은 당시 닷컴 열풍을 타고 유명세를 떨쳤지만 2000년 11월 갑작스럽게 파산했다.
이어, 최근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사상 최고치에 다가서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마이너드는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 몇 개월 동안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매도 포지션을 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