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발맞춰 추석 민생대책도 전통적인 4인 가족 중심에서 1인 가구의 ‘나 홀로 소비’와 여가 역시 정조준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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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을 대신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혼추족을 위해 대대적인 가공식품 할인전을 기획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20개 식품업체와 손잡고 라면, 두부류, 빵, 스낵류, 아이스크림, 즉석식품 등 1인 가구가 즐겨 찾는 가공식품 4765개 품목을 최대 64%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도록 지원하고 나섰다. 4인 가족 기준 제수용품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했던 명절 물가 대책이 1인 가구 맞춤형으로 세밀하게 진화한 셈이다.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귀성을 포기하고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의 식탁을 공략하기 위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4사는 1인분 분량의 잡채, 모둠전, 불고기 등을 풍성하게 담은 ‘명절 한정판 도시락’을 잇달아 출시했다. G마켓, 11번가, SSG닷컴, 컬리 등 주요 온라인몰 역시 혼자서도 부담 없이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포장 ‘집밥 밀키트’ 기획전 등을 열고 반값 할인 공세에 나서는 등 혼추족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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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것은 청년층을 겨냥한 파격 환급 혜택이다. 청년(19~34세)층이 홀로, 혹은 친구와 함께 지방 인구감소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경우 1인당 최대 14만원 한도 내에서 지출액의 7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가족 단위 이동에 혜택이 집중됐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넘어 1인 가구 청년층의 여가 비용을 직접 지원하는 동시에 지방 소멸 위기 지역의 경제 활력까지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0%를 넘어서는 인구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 속에서 정책 타깃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명절 대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재정 지원과 물가 관리 정책에 1인 가구의 소비 패턴과 생활 양식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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