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2', 디즈니 애니 최고 글로벌 스코어...국내 천만 관객 넘나

김보영 기자I 2026.01.02 09:36:44

''겨울왕국2'' 제쳐...중국 시장 인기 한몫
''인사이드 아웃2'' 흥행 기록 넘본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감독 재러드 부시, 바이론 하워드)가 ‘겨울왕국2’를 제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역대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기록을 새로 썼다. 이 가운데 ‘겨울왕국’ 시리즈만 보유 중이었던 국내 천만 관객 디즈니 애니 기록까지 ‘주토피아2’가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 버라이어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주토피아2’는 북미 추수감사절 주말인 지난 11월 26일에 첫선을 보인 5주 만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1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종전 최고 흥행작인 ‘겨울왕국2’의 지난 2019년 흥행 기록 14억 5000만 달러를 경신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다만 디즈니 산하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인사이드 아웃2’가 지난해 기록한 16억 9800만 달러의 기록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상태다.

특히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주토피아2’의 수익 가운데 3억 3300만 달러는 미국에서, 나머지 11억 3000만 달러는 미국 이외의 해외 지역에서 거둔 것이다.

특히 ‘주토피아2’의 글로벌 흥행에 중국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인기가 한몫했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실제로 ‘주토피아2’는 개봉 직후 주말 중국 극장에서 판매된 전체 영화표의 95%를 차지하는 등 사실상 중국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기술특별관을 중심으로 흥행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울트라 4DX(ULTRA 4DX) 객석률 기록이 역대급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매출액이 미국보다도 높은 5억 6000만 달러나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수익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덕분에 개봉 17일 만에 10억 달러 수익을 벌어들인 ‘주토피아2’는 PG등급(부모 동반 시 전 연령 관람가) 영화 사상 최단 기간에 10억 달러 수익 돌파 기록을 거뒀다.

관련해 로이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영화 산업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진 성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흥행 수익이 10억 달러를 넘긴 작품은 ‘주토피아2’ 외에 디즈니의 실사판 ‘릴로&스티치’ 리메이크작(10억 3000만 달러)과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2’(22억 달러)뿐이다.

‘주토피아2’는 국내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끌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지난 1일 기준 일일 13만 명 이상을 동원해 현재 누적 관객수 784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넘긴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겨울왕국’ 시리즈 뿐인 가운데, ‘주토피아2’가 장기 흥행 열기에 힘입어 국내에서 천만 디즈니 애니 타이틀을 새롭게 쓸지 주목된다.

한편 동명의 전편에 이어 9년 만에 개봉한 이 작품은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가 여우 파트너 닉 와일드와 다시 호흡을 맞춰 도시를 구하고자 파충류 미스터리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다. 국내에서 471만 관객을 모았던 ‘주토피아’의 속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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