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우리나라 성인 인구(약 3000만명) 1인당 54포를 복용한 셈이다. 지구를 4바퀴 이상 감쌀 수 있는 양으로 지금까지 매출액은 현재 판매가로 1조2000억원에 달한다.
겔포스는 프랑스 비오테락스사와 1972년 기술 제휴를 체결한 후 1975년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겔포스는 '콜로이드성 겔제제'를 뜻하는 겔(Gel)과 강력한 제산효과를 의미하는 포스(Force)가 합쳐진 말이다.
국내 생산 첫 해 매출이 6600만원에 그쳤지만 우수한 약효와 공격적 마케팅으로 4년 뒤인 1979년에는 1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후 야근, 스트레스, 음주 등 위장병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겔포스의 매출도 급증헀다. 지난해 매출은 152억원. 1회 복용 소포장으로 구성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겔포스의 뒤를 이어 2000년 새롭게 출시된 '겔포스엠'은 겔포스의 성분 및 효능효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자체조사 결과 현재 겔포스엠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일반의약품 제산제 시장 58.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상표선호도는 82%, 소비자인지도는 98.2%까지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는 "최근 '위장병 잡혔어!' 라는 슬로건을 다시 내걸고 '국내 대표 위장약 브랜드'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존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신규 수요층 확대를 위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실적 부진 제약사들 '연구개발비는 늘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