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우리나라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40%인 98개가 응급의료 취약 지역이다”며 “경남의 경우 18개 시군 중 10개 군 지역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고, 강원도 영월의료원은 지난해부터 여덟 차례 전문의 채용 공고를 냈지만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장관은 의료개혁 과정에서 의료계와 적극 대화하겠다며 의사단체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료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며 “지난주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배정된 정원의 50%에서 100% 사이의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유연하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내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의료계, 환자단체, 시민단체, 전문가 등 각계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4대 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의사 단체에서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서 합리적인 의견과 대안을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