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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새로 임명된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전 위원장의 과오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가 아닌 공정한 심판이 되기를 권고한다”고 표명했다.
이 단체는 “전 대광위원장은 검단(신도시·원도심 포함)과 경기 김포에 대해 지리적 특성, 광역교통 환경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김포시에 일방적이고 매우 편향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직접 방문해 연계될 도로 교통망을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봤다면 그런 어이없는 의견을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도로망과 연계 환승 등이 어려운 4차선 도로와 6차선 도로가 만나고 터널을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도로 확장도 쉽게 할 수도 없는 철도 역사가 환승역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부터 어이없는 오판이었다”고 설명했다.
검신총연은 “김포골드라인 사태를 만든 장본인들이며 말 같지도 않은 사업성 운운하며 활용성도 떨어지는 곳에 환승역이 있어야 한다는 김포시도 어이없다”며 “(전 대광위원장이) 사업성 운운하며 선수가 돼 인천시를 압박한 황당한 일은 역사에 길이 남을 과오에 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대광위원장은 이런 어이없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직접 발로 뛰며 지역의 교통환경 현실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 반영하는 적극 행정을 펼치는 수장이 되기를 권고한다”고 표명했다.
또 “전 위원장의 편파적인 시각으로 만들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어설픈 중재안의 제시 계획을 백지화하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지자체 간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의하게 노력해주기 바란다”며 “검단지역의 인구 증가는 현재 폭발적이며 서울로 직결하는 노선이 없다면 10년 뒤 검단에서 제2의 김포골드라인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고 제시했다.
검신총연은 “바로 옆 이웃주민의 광역교통 환경 추구 권리를 빼앗아 자기들 배만 불리겠다는 김포시도 현재까지의 치졸한 자세에서 벗어나 상대를 인정하며 상호 발전을 위한 노선안이 조속히 합의되게 새로운 자세로 협상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강 위원장은 전북 군산 출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했고 국토부 도시광역교통과장, 도로정책과장, 철도안전정책관, 철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성해 전 대광위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대광위를 이끌었다. 이 전 위원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천시에서는 (5호선) 노선이 인천에 깊게 들어오길 기대하는데 그런 우를 범하면 안된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 의견”이라고 말해 검신총연측의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