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일 충북 진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가금농장에서는 이번 발생농장을 포함해 총 29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전남이 10곳으로 가장 많고 충북 6곳, 충남 5곳, 전북 4곳 등 순으로 많다. 축종별로는 오리가 16건, 산란계 10건 등 순이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약 9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감염 개체를 조기 발견하고 발견 시 신속한 긴급조치를 위한 가금검사 강화 조치에서 발견했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현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2월 22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후 그동안 잠잠하다가 최근 여러 지역의 야생조류 분변·포획·폐사체에서 검출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충남 아산 곡교천, 강원 철원 철원평야, 부산 사하 낙동강하구, 경기 안성 안성천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했다.
가금농장도 경기·충남·충북·전남·전북 등 다양한 축종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차단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수본 관게자는 “설 연휴 기간 중 차량·사람 이동이 증가해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한 3일 농장·축산 관계시설, 축산차량 집중소독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출입 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 소독·방역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축사 쪽문 폐쇄 등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방역을 꼼꼼히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또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