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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의 色' 리빙코랄, 세상에 따뜻함을 불어넣다

송주오 기자I 2019.01.06 15:11:27

팬톤 올해의 색 ''리빙 코랄''…산호초에서 영감 받은 주홍빛
화장품부터 스포츠 의류, 가구, 전자제품까지 전 산업서 활용
리빙 코랄과 다양한 색 조합으로 색다른 분위기 연출

팬톤이 올해의 색으로 선정한 리빙 코랄을 입힌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리빙 코랄은 산호초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이다. LG생활건강이 올해 출시한 VDL+팬톤 컬렉션.(사진=LG생활건강)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글로벌 색채연구소 팬톤(Pantone)이 2019년을 이끌 색상으로 선정한 리빙 코랄(Living Coral)이 패션·뷰티 업계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팬톤은 전 세계 패션, 뷰티, 생활용품 등 생활 밀접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국내에서도 팬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감각적인 색 조합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는 최근 리빙 코랄을 입힌 제품을 선보였다.(사진=MLB)
팬톤이 올해의 색으로 선정한 리빙 코랄은 황금빛에 밝은 주황색이 더해진 색상이다. 산호초에서 영감을 얻었다. 해양에 생명을 불어넣는 산호초처럼 리빙 코랄은 사람들 사이에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최근 리빙 코랄을 주제로 한 ‘2019 VDL+팬톤 컬렉션’을 출시했다. VDL는 2015년부터 팬톤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트라 바이올렛 컬렉션으로 우주의 신비로움을 표현했다.

올해 출시한 팬톤 컬렉션은 브러시 5종, 픽스 미스트 등 9가지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인 ‘VDL 엑스퍼트 컬러 아이북 6.4’는 VDL과 팬톤의 컬러 전문가들이 아시아 여성들을 위해 엄선한 12색의 제품이 담긴 아이섀도 팔레트로, 올해의 색인 리빙 코랄을 중심으로 다양한 톤을 아우르는 코랄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도 리빙 코랄 색상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맨투맨과 후디, 조거 팬츠 등의 스트릿 아이템부터 롱패딩 등에 리빙 코랄 색감을 입혔다.

가구와 전자업체에서도 리빙 코랄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고품격 수입종합가구 브랜드 도무스디자인의 실렌시오 사피라 스타는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에 리빙 코랄을 덧입혔다. 이 제품은 투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세심한 각도 조절로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 저소음 모터를 장착해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중저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XR 모델에 색상을 추가했다. 기존 레드와 옐로, 화이트, 블랙, 블루 외에 리빙 코랄과 유사한 색감의 코랄 컬러를 선정했다.

리빙 코랄이 이목을 끌면서 이와 어울리는 색 조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팬톤은 분위기에 따라 어울리는 색상을 추천했다. 화사한 느낌을 원한다면 주황색, 분홍색 계열과 함께 입기를 권했다.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적색 계열과 조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면 회색 등 어두운 계열과 매칭하라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협업 유무와 상관없이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은 업계 전반이 관심을 갖고 본다”며 “올해 다양한 제품에서 팬톤의 감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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