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넷플릭스는 ‘프랑켄슈타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아이리시맨’, ‘로마’ 등 자제 제작 해외 영화를 극장에서 선보였다. 국내 작품으로는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극장과 넷플릭스 동시 공개 전략을 취했었다. OTT 공개에 앞서 극장 선개봉한 국내 제작 넷플릭스 영화는 ‘가능한 사랑’이 처음이었다.
특히 단 2주간 극히 일부 극장에서만 상영했는데도, 23만명이라는 적지않은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려 높은 완성도, 해외 영화제 수상에 따른 화제성이 대중의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넷플릭스는 오는 6일부터 ‘가능한 사랑’의 스트리밍을 시작한다.
극장 관계자는 “영화 ‘가능한 사랑’은 화제성이 컸던 작품으로 OTT 공개를 기다리기보다 극장에 가서 먼저 관람하려는 수요가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관객, 플랫폼, 영화관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는 화제작을 편성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NEW의 신재승 유통전략팀장은 “영화 ‘가능한 사랑’은 극장 개봉을 통해 유의미한 흥행 성과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입증한 성공 사례”라며 “다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좋은 작품들이 극장을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배급 전략을 열어두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가능한 사랑’의 극장 선개봉은 아카데미 출품이라는 계기가 있었지만, 유통 방식의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관객에게도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OTT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극장은 이를 더 높은 퀄리티와 쾌적한 환경에서 상영함으로써 양쪽 모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추후 영화제 출품작이 아니더라도 작품성이 있거나 극장 관람에 적합한 영화라면 극장과 OTT 공개를 병행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