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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주요국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다시 압박을 받았다. 트레이드웹(Tradeweb) 데이터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148%로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444%까지 상승해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연이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넘게 올라 3.579%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도 하루만에 6.1bp 오른 5.381%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DXY)는 101.238까지 올라 7월 말 이후 8주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DHF캐피털의 바스 쿠이만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실제 하루 전날 마이클 바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을 신속히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채권시장 움직임은 비트코인을 위험민감도가 높은 거래환경에 놓이게 했다. 높은 금리로 인해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위험회피 환경이 조성되며, 이런 상황 역시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에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수급적으로 나쁘지 않은 상황이 비트코인 버티기 모드를 이끌었다. 온체인 데이터업체인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3억4700만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블랙록의 IBIT가 1억66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ETF에는 자금이 들어온 것이다. 또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도 1억5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블랙록의 ETHA가 약 5080만달러를 차지했다.
아울러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비트코인 하락을 점친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추가적인 비트코인 반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외로 하락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한시간 동안 1226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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