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헬스장·돌봄카…서울 자치구 어르신 건강관리 '주목'[동네방네]

함지현 기자I 2026.01.03 11:00:00

동작구, 사당권 ''어르신 전용 헬스장''…특화 프로그램도
종로구 ‘어르신 돌봄카’, 고지대 주민 이동권 보장
광진구, 폐렴구균 23가 무료 예방접종 연중 지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어르신 전용 헬스장·돌봄카부터 무료 예방접종까지. 서울 자치구들이 어르신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종로구)
3일 자치구에 따르면 동작구는 상도권에 이어 사당권에도 ‘어르신 전용 헬스장’을 조성한다. 구는 이를 위해 사당새마을금고(이사장 최영애)와 ‘어르신 건강시설 및 교육시설 설치·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당새마을금고는 옛 사옥 건물을 구에 무상 임대한다.

협약에 따라 헬스장은 지상 1~2층, 연면적 약 380㎡ 규모로 꾸며진다. 구는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내달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1층에 ‘어르신 전용 헬스장’이, 2층에는 건강교육 프로그램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 강사가 상주하며 안전한 근력강화 운동을 돕고, 낙상 예방 등 특화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동작구는 지난 7월부터 상도권 헬스장을 운영했다. 일평균 139명이 이용하며 지난 11월 이용 어르신 2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9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저렴한 이용료(월 1만 원, 일 500원)와 전문적인 운동 지도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종로구는 ‘어르신 돌봄카’ 사업을 운영 중이다. 구는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어르신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23년 10월 돌봄카 사업을 시작했다. 고지대가 많은 창신동 및 이화·충신동 65세 이상 주민을 위해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구는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설문을 진행했는데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88%, ‘만족’한다는 응답이 11.5%로 집계됐다. 또한 이용 빈도에서는 하루 1~2회 돌봄카를 탑승한다고 답한 주민이 과반수를 넘어섰다.

구는 이달 15일부터는 기존 이용자 88%의 동의에 따라 이화·충신동 노선에 백동공영주차장 정류장을 신설했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돌봄카 콜센터를 통해 배차 신청하거나 노선별 정류장에서 대기 후 탑승하면 된다. 나이와 거주지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광진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폐렴구균은 폐렴뿐만 아니라 균혈증, 수막염까지 유발할 수 있는 침습성 감염병이다.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폐렴구균 감염증을 최대 80%까지 예방할 수 있다.

구는 폐렴구균 23가 무료 예방접종을 연중 지원한다. 65세 이상 어르신(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중 폐렴구균 23가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65세 이전 접종한 경우 최소 5년 경과 후 접종 가능하다.

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관내 136곳의 위탁의료기관 중 희망하는 곳을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보건소 누리집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치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에 윤택함을 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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