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명동이라 불리는 ‘라페스타’에 위치, 인근 유동인구의 50%를 끌어들여 월매출 8000만~1억원을 올리고 있다. 현재 월 평균 순수익은 2400만~3000만원 선.
허씨는 “개점 후 인력 배치와 상품관리 등이 창업 전 구상했던 바와 달라 고생했지만, 빠른 시기 안에 이를 보완해 운영 안정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그가 창업 후 가장 먼저 부딪힌 문제는 직원 배치다. 창업 전 모델숍으로 삼은 백화점 내 다이소 매장을 따라 주부 직원만 고용한 것이 탈이었다.
상품 진열이 주 업무인데다, 여성 고객이 많기 때문에 주부들이 적절한 응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매장을 운영해보니 사정이 달랐다.
보기와 달리 노동력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던 것.
당장 이틀에 한 번꼴로 공급되는 150~300박스 가량의 물품을 운반하고 정리하는 것부터 힘에 부쳤다. 여성 직원만 있다보니 1회 공급량을 정리하는 데만 2일 이상 걸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처리 물품은 늘어나고 업무효율은 점점 더 떨어졌다.
주부 직원 5명으로 시작한 라페스타점은 오픈 두 달 만에 남성 직원을 추가, 여성 2명에 남성 2명으로 배치를 바꿨다.
초보 점주인 허씨에겐 수천 개에 이르는 상품관리도 걸림돌이었다. 현재 30평 규모 다이소 라페스타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3000여 가지. 그 가짓수 내에서 1주일에 3회, 기존 상품과 신상품을 8:2의 비율에 맞춰 지속적으로 추가한다.
다루는 상품은 많지만 POS 등 본사 차원의 전산화 작업이 이뤄져 있지 않아 상품 파악, 재고관리가 쉽지 않았다. 운영 노하우가 없다보니 수백 가지 신상품 중에서 어느 것을 주문해야 할지 결정하기도 어려웠다.
그는 5년 이상 경력자로 점장과 부점장을 채용해 이를 해결했다. 점주 자신이 관리력 익히기에 매달려 운영을 소홀히 하는 것보다 전문가를 데려와 효율을 높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경력 점장은 그간 노하우로 재고관리나 상품진열 작업을 효율적으로 해나갑니다. 특성상 해외 생산품이 많아 결품율이 높다는 것을 파악, 잘 팔릴만한 상품이나 결품 될만한 상품은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등 초보 점주가 하기 힘든 부분을 알아서 해주지요.”
운영 안정을 이룬 후에는 고객이 지갑을 열도록 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그는 “고객이 선택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점포에서 고객 선택을 유도해야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라페스타점에는 히트상품 코너, 점포 앞 매대, 묶음판매전 등 다양한 ‘구매 자극 코너’가 마련돼 있다.
히트 상품은 월별 상황에 맞춰 12월은 ‘크리스마스 용품’, 3월은 ‘집꾸미기용 인테리어 소품’ 등 테마를 정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식이다. 자체적으로 ‘야유회용품 모음전’, ‘차량관리용품 모음전’ 등을 구성, 1000~2000원 사이 물건을 3~4개씩 모아 판매하는 묶음판매 반응도 좋다.
1회당 구매 개수가 늘어나 객단가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소외된 상품판매를 활성화해 재고 정리에도 도움을 준다.
“3000여개에 이르는 상품을 분야별로 진열해 놓다보면 쉽게 눈에 띄는 상품이 없게 됩니다. 이 때 입구나 매장 중앙에 ‘히트 상품 코너’를 만들어 주목도를 높이면 매출이 상승하게 되지요. 일반 판매대에서 팔던 상품을 히트 상품 코너에 진열하면 매출이 5배 이상 급증합니다.”
매장 앞 매대도 적극 활용했다. 이는 좁은 점포 공간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동인구 내점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주요 판매시간대가 점심시간인 12시~1시, 퇴근 시간이 6시 이후이므로, 쫀드기 아폴로 등 ‘추억의 과자’나 각종 수입과자, 신기한 물건들로 유동인구의 시선을 끌었다.
허씨는 “다이소같은 균일가숍은 구매물품을 정해놓고 찾아오는 목적구매 물품이 아니므로, 환승역이나 번화가 젊은 여성이 많은 상권을 선택해야 기본 매출선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구매를 자극할만한 재미요소를 제공하면 매출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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