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2300원 시대…주유 할인 카드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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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3.08 14:38:44

전업 카드사 주유 할인 경쟁…리터당 최대 400원
경차 유류세 환급카드 연 30만원 한도 추가 할인
화물운전자 복지카드로 유류비↓…보조금 자동 반영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란 공습 사태로 유류비와 유류세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부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리터(ℓ)당 2300원까지 치솟는 등 고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어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이란 사태로 고유가 불안이 커지면서 유류비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6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카드)는 연회비 3만원 이하 범용 카드에도 주유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리터당 100~400원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적용하며, 국민카드는 리터당 150포인트를 적립해 월 최대 3만점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소비자가 주요 정유사(GS칼텍스·SK에너지·S-OIL·HD현대오일뱅크)를 직접 지정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주유 금액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 이용 시 반경 5㎞ 내 주유소 가운데 동일 유종의 최저가를 적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차 운전자들은 연회비를 내지 않고도 유류세 환급과 주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2008년부터 배기량 1000㏄ 미만 경차를 대상으로 유류세 환급 제도를 시행하면서 카드사들이 관련 카드를 통해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이는 친환경 정책에 따른 경차 보급 확대와 서민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마련된 제도다.

현재 경차 유류세 환급카드는 신한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가 발급하고 있으며 휘발유·경유는 리터당 250원, LPG는 리터당 160.82원의 유류세 환급 혜택이 연 30만원 한도로 제공된다. 여기에 카드사별로 리터당 약 80~150원의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한 번 주유 시 40리터를 넣는다고 가정하면 카드 할인만으로도 약 3200~6000원 수준의 추가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화물운전자들도 화물운전자 복지카드(유류구매카드)를 통해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화물운전자 복지카드는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화물차 유가보조금 사업에 따라 발급되는 카드로 주유 시 유가보조금이 자동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처럼 분기별로 시·군·구청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절차 없이 카드 결제만으로 보조금이 반영된다.

현재 화물운전자 복지카드는 신한·삼성·현대·KB국민·우리카드가 발급하고 있으며 카드사에 따라 연회비가 면제되거나 1만원 이하 수준이다. 유가보조금은 사업용 차량의 톤급별로 지급되며, 카드사에 따라 리터당 10~105원의 추가 할인도 제공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주유 할인 카드나 정책형 카드를 활용하면 일정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카드사나 정유사 제휴 여부에 따라 할인 방식과 혜택 폭이 다른 만큼 자신의 주유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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