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 충칭공장은 생산량의 70% 정도는 유럽 등 해외에 수출하고 나머지는 중국 내수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중국 내 다른 공장인 장쑤성 화이안, 저장성 자싱과 달리 전문 기술이 들어간 타이어를 모두 생산하는 게 특징이다.
흡음 타이어는 전기차에 많이 쓰인다. 전기차는 모터로 구동하는 특성상 소음이 거의 없는데 이 때문에 타이어 소음이 유독 크게 들린다. 이를 없애기 위해 개발한 것이 전기차용 흡음 타이어다. 일명 실란트 타이어로도 불리는 자가 수복 타이어는 타이어 안쪽에 접착제 같은 것을 발라 못이 박혀도 공기가 빠지지 않게 설계됐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쓰이는 스터드 타이어 또한 이곳에서 주력 생산하고 있다.
전 공장장은 “한국타이어의 세계 8개 공장 중 충칭공장의 규모가 가장 작은데 그래서 각종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시험하기 용이하다”며 “해외 공장에 확산하기 전에 먼저 생산해보고 관리 방안이나 신기술을 중국 내와 세계로 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이곳에서 생산하는 이유는 해외는 물론 중국 내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다. 한국타이어는 중국의 저가 타이어 업체와 달리 고급화 전략을 짜고 있는데 이에 따라 맞춤형으로 고객 수요를 공략하는 것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 중 주요 고객은 독일 폭스바겐 합작사다.
중국의 전기차 전환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지난 2022년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온’을 론칭했는데 중국에도 발 빠르게 들여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업체를 노리고 있다.
전 공장은 “아이온을 출시한 후 (중국에서) 차츰 비중이 늘고 있다”며 “타사보다 전기차 제품에 대한 라인업을 먼저 갖췄기 때문에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사업을 벌여나가는 와중 충칭 정부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는 충칭공장은 앞으로 과제에 대해선 가격 경쟁력을 우선으로 꼽았다.
전 공장장은 “중국 로컬 타이어 업체만 수백 개가 있는데 제조 원가가 더 낮아 우리 시장 가격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며 “먼저 완성된 라인업을 갖추고 제품을 선도하는 측면에서 방식을 가져가려 한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