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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차 핵협의그룹 모의연습 실시…"美 확장억제 공약 재확인"

김진호 기자I 2024.09.07 10:00:37

5~6일 워싱턴D.C.서 '제1차 핵협의그룹 모의연습' 개최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후속조치..."확장 억제 공약 재확인"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한반도에서 핵 위기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위기 상황을 설정해 이를 억제하는 첫 모의 연습을 실시했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5~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 워싱턴 D.C.에서 ‘제1차 한미 핵협의그룹 모의연습(NCG TTS)’을 개최했다. 이번 모의연습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에 따른 후속조치였다.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대행이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3차 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뉴스1)
제1차 한미 핵협의그룹 모의연습에는 국가안보·국방·군사·외교·정보당국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국방부는 핵협의그룹 모의연습에 대해 “한반도에서 잠재적 핵 위기 상황 발생 시 핵억제 및 핵기획과 관련한 협력적 정책 결정을 위한 동맹의 접근을 강화함으로써 핵협의그룹의 과업수행에 기여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이번 모의연습을 통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철통같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핵협의그룹를 통해 한미는 정례적 도상연습(TTX) 및 모의연습 등을 활용해 한반도에서 핵억제 적용을 위한 연합연습 및 훈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국방부는 “핵협의그룹,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 상설 확장억제 협의체와 함께 한미 확장억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미국 등 양국은 지난 6월 제3차 핵협의그룹 회의에서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할 경우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공동지침’ 작성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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