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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원은 미세먼지 저감,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정원 모델로 만들었다.
시는 수목원 내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기존 교목으로 인해 형성된 음지, 반음지 지역을 활용해 610㎡ 규모로 이끼원을 조성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1000여종의 이끼 중 솔이끼, 털깃털이끼, 꼬리이끼, 가는흰털이끼 등 6종을 혼식해 신비롭고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끼는 물에 살던 조류가 진화해 육상으로 진출한 최초의 식물로써 대부분 그늘지고 물기가 있는 곳에서 서식한다. 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흡수력이 높아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소재로써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수목원은 그동안 연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습원식물, 양치식물 등 이끼와 생육 조건이 유사한 식물을 활용해 이끼원을 지속적으로 가꿔갈 계획이다. 인천수목원은 인천대공원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