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장관은 과거 전두환·노태우·김영삼 등 3명의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한 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김영삼 정부 당시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이동관 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할 경우 상당한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윤 대통령 인사 스타일이 야당이나 언론에서 문제 삼는다고 (임명을) 안 하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결국 진행할 것”이라며 “이 특보가 방송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난 시기지만 아직 뚜렷한 정책 아젠다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는 “미국과 같은 4년 중임제 대통령제하에서 취임 첫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재선 여부가 결정되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5년 단임제이니깐 취임 첫해가 더욱 중요하다”며 “그동안 연금, 노동, 교육 3대 개혁을 하겠다고 했지만 워낙 오래 묵은 과제고 쉽게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 그동안 국정의 우선 순위를 정해서 국민들에게 보여줬어야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 대통령 임기인 5년 중 가장 중요한 1년을 저렇게 보냈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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