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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물속에 가라앉은 활성탄이 물 위로 떠 오르는 정도를 ‘팽창률’이라 하는데, 20~40% 범위로 유지해야 활성탄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기존에는 현장에 직원이 투입돼 막대형의 수동 측정기를 사용해 육안으로 팽창률을 측정했으나 실시간 정확한 측정이 어렵고 낙상, 소독용 잔류 오존가스 노출로 인한 안전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기존 수작업에 비해 측정이 정확해지고, 원격으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데이터에 의한 자동 운영이 가능해 정수센터의 디지털전환 기반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외에도 작업자가 유해 환경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작업환경도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이번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2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향후 서울시 정수센터 현장에 시범 적용을 확대하고 현장 수요에 기반해 성능을 계속 보완할 계획이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앞으로도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기술들을 자체 개발하여 시민들이 아리수를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자체 개발한 기술들은 필요하다면 타 지자체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