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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향한 메시지로 보인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오는 3·8 전당대회 때 일반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장은 과거에도 김 전 최고위원을 ‘이준석 키즈’라고 부르며 ‘엄카 정치인’이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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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수많은 정치부 출입 기자분들에게 돈 자랑 집안 자랑하시는 걸로 유명하신 우리 장 이사장께서 어디서 돈이 나서 정치를 하느냐니, 저뿐만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이 진심으로 비웃는다”며 “과거 본인 페이스북에 고급 차, 고급 시계 자랑하시던 건 모두 장 이사장 능력이 아닌 ‘엄마 카드’의 도움이었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장 이사장도 곧장 페이스북에 “상속 0원, 20대 중후반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 종합소득세 낸 내역 모두 공개 가능한 ‘내돈내산’ 정치인”이라면서 “수입 출처를 밝히지 못하는 엄카 정치인들의 도전은 언제나 환영하는 바”라고 논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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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차기 전당대회 국면에 적극 메시지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엔 한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겨냥, “대통령에게 내부 총질하는 대표가 또 되겠다는 것이다. ‘나이(나경원-이준석) 연대’, ‘나유(나경원-유승민) 연대’의 탄생”이라고 인터뷰한 뉴스 영상 사진을 올리며 “머리에 김장(김기현-장제원)이니 뭐니 밖에 없는 사람들은 얼굴도 못 내놓고 익명 인터뷰나 해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익명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향해 “익명의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이라고 저격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삼성가노는 ‘성 셋 가진 종놈’이라는 뜻으로 삼국지의 장수 여포가 정원, 동탁 등 양아버지를 여럿 섬기자 장비가 붙인 별칭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에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 삼성가노 비유를 들며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