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앞둔 시점과 맞물리며 투자 판단의 적정성과 경영 책임, 인선 절차의 투명성까지 함께 주목받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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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통신·방송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2024년 7월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호각(Hogak)’에 약 68억원을 투자해 지분 23.8%를 확보했다. 자회사 HCN도 약 30억원을 추가 투자해 양사가 보유한 지분은 34.3% 수준으로 늘었다. 당시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정체된 미디어 산업 환경 속에서 AI 기반 스포츠 중계를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투자금은 전액 손실 처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호각이 자체 기술 기업이라기보다 이스라엘 픽셀롯(Pixellot)의 AI 카메라 장비를 도입해 공급하는 구조에 가까웠고, 플랫폼 운영 역량이나 서비스 고도화 측면에서도 한계를 보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비는 촬영 인력 없이 경기 영상을 자동으로 녹화·전송할 수 있어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 등 일부 아마추어 스포츠 현장에서 활용됐다. 다만 핵심 원천 기술 이전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 확장에는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파견됐던 KT스카이라이프 인력도 상당수 정리됐거나 정리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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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노조는 투자 의사결정과 지배구조 문제를 함께 제기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와 HCN 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검증되지 않은 투자 판단이 반복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 소재마저 불분명할 경우 상장회사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차기 CEO 선임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상장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외부 공개 모집 없이 이사회 중심으로 차기 CEO를 선임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후보 검증 기준과 선임 절차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다.
스카이라이프 자회사 HCN의 경영진 구성을 두고도 자율성과 독립성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HCN의 원흥재 대표는 KT 강남·서부광역본부 서부고객본부장 출신으로, 2023년 12월 선임 당시부터 케이블TV 등 미디어 사업 전문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런 문제 제기와 맞물려 차기 CEO 선임 절차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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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차기 CEO 후보군으로는 김영국 전 KBS 방송본부장, 홍기섭 전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 노영원 전 충북HCN 대표 등이 거론된다.
김영국 전 본부장은 KBS 방송본부장과 KBS미디어 사장, 글로벌전략센터장을 지냈다. 홍기섭 전 부사장은 KBS 기자 출신으로 KT스카이라이프와 HCN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다. 노영원 전 대표는 뉴시스 지역본부 등 지역 미디어 업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단순한 투자 실패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KT스카이라이프가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위성방송 사업자인 동시에 상장회사인 만큼, 신사업 추진 과정의 검증 체계와 주주가치 보호 원칙을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신사업 투자는 필요하지만 기술력과 사업성, 실행 역량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선행되지 않으면 손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차기 CEO가 어떤 전략과 거버넌스 개선 방향을 제시하느냐가 향후 회사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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