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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일 아궁산 등반을 위해 나갔다가 지난 2일 연락이 두절됐고, 한국 영사관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실종 전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해발고도 2000m 지점에 있다”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수색팀은 등산로 등 장소를 수색하던 과정에서 해발 2200m 되는 지점에서 이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수색팀은 이 남성의 시신이 등산로 밑으로 약 100m 지점에서 발견됐고, 얼굴이 바닥으로 향한 점 등을 감안해 그가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발리섬 응급구조팀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그가 100미터 깊이의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발리분관 측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으며, 유가족이 발리에 도착하는 대로 장례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해발고도가 3031m인 아궁산은 발리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등반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험준한 지형과 예측하기 힘든 날씨 때문에 적절한 준비나 안내가 없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