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기업설명회 내용 중 부정적인 점만 부각되었다고 판단한다”며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 예정일이 12월 4일로, 오버행 우려로 수급 악화되었던 부분이 영향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제약바이오 섹터의 센티먼트 약화도 영향을 줬지만 기업설명회의 긍정적 내용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엄 연구원은 “펩트론은 일라이릴리와 약효지속형 비만치료제에 대한 기술검토 중”이라며 “14개월 내 임상 1상 개시가 가능한가 따졌을 때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임상 1상 개시에 대한 계획 발표가 있었기에 본계약 체결은 14개월이 절대 기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비공개 표시됐지만 빠른 글로벌 임상 3상 진입 및 상업화를 위해 PT404 (젭바운드 1개월 제형 추정) 임상 1상의 개시가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엄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서 가장 긍정적 내용은 펩트론이 본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PT404의 임상 1상 계획을 밝힌 것”이라며 “지난 연간전망에서 14개월이라는 검토 기간 동안 1상 결과 확인 후 본계약 체결될 것이라고 보았으나 기존 의견을 변경했다”고 했다. 그는 “기술검토 계약이 ‘약물들’임이 공시에서 확인되었고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최소 PT404 임상 1상 2025년 진입도 확인됐다”며 “내년 상반기 중 1상 투약에 대한 양사 의사결정 완료 시 본계약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엄 연구원은 “임상 1상 결과를 확인하기 전이므로 밸류에이션 평가는 어려우나 비교는 가능하다”며 “1상 전 본계약 시 최소 알테오젠 1상 당시 시가총액 수준 기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