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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배분과 적립식 투자의 중요성은 수없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최근 고객의 수익률을 분석하며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6월까지 주가가 급격히 오르는 동안에 고객의 수익률은 시장의 수익률을 다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다 7월 들어 주가 급락기엔 고객의 수익률이 시장의 하락 폭을 비슷하게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오르자 뒤늦게 추격매수를 하면서 시장의 상승 폭을 다 따라가지 못했고, 주식 비중이 최고치에 달한 상태에서는 시장의 하락을 고스란히 맞은 것이다”며 “연초부터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주식의 비중이 커짐에 따른 리밸런싱을 적절하게 수행했다면 주가 하락기에 위험은 낮추면서 실제보다 더 큰 수익을 얻었을 것이란 분석을 냈다”고 부연했다.
또한 주가가 오르는 구간에서는 계좌에 유입되는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매수했고, 주가가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계좌에 유입되는 돈의 일부만 매수하는 부분도 관찰됐다.
그는 “적립식 투자의 중요성이 확인되는 대목”이라며 “주가 오르든 내리든 계좌에 유입되는 돈으로 꾸준히만 매수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 변동성 장세에 따른 불안한 심리 탓에 적립식 투자를 꾸준히 수행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하락장에서는 조금만 사고, 비싸진 상승장 끝물에는 돈을 더 얹어서 많이 사는 바람에 전체적인 투자 수익률이 깎였다는 의미다.
물론 시장 변동성이 극에 달하는 상황에서 가입자가 스스로 핵심 원칙을 지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를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연금 사업자의 핵심 역량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업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선두 기업이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확정기여(DC)형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약 49조 9000억원으로 증권사 중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바탕에는 오랜 기간 축적된 ‘글로벌 자산배분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가입자가 직접 자산배분을 실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매월 ‘자산배분위원회’를 개최, 시황에 맞춘 연금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가입자에게 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를 통해서 최초 입금 이후 첫 투자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을 기존 15.9일에서 6.8일까지 낮춘 성과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