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ZM)는 2025 회계연도 3Q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으나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67% 상승한 89.03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오후4시49분 1.72% 하락한 87.2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줌은 3분기 매출 11억7750만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1.38달러를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인 매출 11억6000만달러, EPS 1.3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특히 기업 부문 매출은 5.8% 증가한 6억989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4억7870만 달러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4Q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대체로 부합했음에도 성장 둔화 우려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줌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1억7500만~11억8000만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조정 EPS는 1.29~1.30달러로 전망돼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줌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조정 EPS를 5.41~5.43달러, 연간 매출을 46억5600만~46억6100만 달러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EPS 5.29~5.32달러, 매출 46억3000만달러~46억4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줌 CEO는 “3Q 동안 매출 성장과 기업 매출 확대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월평균 해지율이 역대 최저인 2.7%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성장 둔화 신호에 주목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