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에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국내로 돌아와 공동개발을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KF-21 체계개발 사업비의 20% 규모인 약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KF-21 기반으로 자국 공군이 운용할 IF-X 50여대를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2016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기술진 110여명을 파견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이들은 모두 인도네시아로 되돌아갔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분담금도 2019년 초까지 2200억원만 납부하고 6000여억원을 연체한 상태다. 이에 더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프랑스 전투기 ‘라팔’ 등 유럽제 전투기 구매 의사를 밝히면서 KF-21 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프라보워 장관 방한(7~9일) 때 실무자급 레벨에서 빨리 협상을 진행하자는 합의가 있었다”며 “조만간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을 재개하자는 서한 등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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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관계자는 “우리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급 스케줄을 협상해야 할 것”이라면서 “2018년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경제 사정을 이유로 분담금을 조정해달라고 한 바 있어 (분담금) 감액 등을 포함한 내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차관 요구 금액으로 ‘50억 달러’라는 구체적인 액수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명시적으로 얼마를 해달라는 내용은 없었다”며 “숫자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 자리에서 언급한 ‘식량 기지화 사업’은 KF-21 사업과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프라보워 장관이 국방장관과 특임장관을 함께 맡고 있기에 나온 이야기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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