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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촬영된 CCTV 영상에는 한 여자 요양 보호사가 80대 남성 환자의 머리를 밀어 쓰러뜨린 뒤 이불을 덮어씌운 채 몸에 올라타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요양 보호사는 자신이 신고 있던 실내화를 벗어 환자의 머리를 때리고 발로 마구 차기도 했다.
다른 여자 보호사가 들어 온 뒤에도 무자비한 폭행은 10분 가량 이어졌다. 노인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버둥치는 노인을 제압하고 대소변으로 젖은 바지와 속옷을 강제로 갈아입히기도 했다.
뒤늦게 소란을 듣고 방에 들어온 남자 원장은 폭행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가담했다. 원장 역시 노인을 강제로 바닥에 쓰러뜨린 뒤 손으로 수차례 때렸으며, 이어 허리에 손을 올리고 서서 노인을 훈계했다.
CCTV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요양원에서 폭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CCTV 영상 전체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요양원 측은 CCTV 속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옷을 갈아입히는 과정에서 환자의 저항이 심해 빚어진 일이고 상습적인 학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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