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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개발예정지 성동구 중·고교 통폐합 연구 착수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 등으로 약 1만 가구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중장기적으로 학생 증가폭보다 학령인구 감소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성동구 학생의 감소세는 서울 전체 평균보다 가파르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초·중·고 학생 수는 2021년 82만 5503명에서 지난해 74만 3216명으로 9.9%(8만 2287명) 줄었다. 같은 기간 성동구 학생 수는 1만 9454명에서 1만 6452명으로 15.4%(3002명) 감소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성동구 내 중·고등학교 통·폐합을 우선과제로 삼고 실제 통폐합이 가능한지 연구를 통해 살펴보려는 것”이라며 “성동구 일대에 주택개발이 예정돼 있지만 학생 감소 추세가 강한 만큼 학생이 많이 유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성동구, 서울 평균보다 학생 감소 가팔라
성동구 내 중·고등학교 중에선 이미 소규모학교(전교생 300명 이하) 기준을 충족한 곳이 적지 않다. 소규모학교로 분류되면 해당 학교는 통·폐합 대상이 된다.
실제 지난달 기준 성동구 중학교 11곳 중 전교생 300명 이하인 곳은 △경수중(214명) △경일중(176명) △성수중(145명) △성원중(153명) △행당중(214명) 등 5곳이다. 전교생이 302명(2026년 기준)으로 소규모학교를 겨우 면한 마장중도 내년에는 300명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성동구 내 고등학교의 경우 소규모학교는 경일고(277명) 1곳이다. 전교생이 368명(2026년 5월 기준)인 금호고는 학생 수가 2024년 430명에서 지난해 379명으로 줄은 데 이어 올해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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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내 중·고교 통·폐합에 관해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1곳당 학생 수가 많아지면 내신 상위 등급 확보가 쉬워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김민정 씨(가명)는 “고등학교에 가면 내신 경쟁이 치열할 텐데 학생 수가 너무 적으면 좋은 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고등학교를 통합하면 통학거리가 좀 멀어지더라도 상위권 내신을 받기는 더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학부모 최현아 씨(가명)는 “통·폐합을 단행하면 아이들의 통학거리가 길어지는 것 아니냐”며 “학교 통·폐합을 단순하게 학생 수로 결정할 게 아니라 통학거리나 안전 문제를 먼저 따져야 한다”고 우려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연구 결과가 통·폐합으로 나온다고 해도 대상 학교들을 일괄적으로 통·폐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차를 두고 진행해 학생·학부모의 불편과 반발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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