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청신호?…웰크론 임원들, 주식 매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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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6.02.04 06:00:00

신정재 사장, 웰크론 1.7만주 장내매수
정석식 부사장, 웰크론·웰크론한텍 주식 담아
방탄판 및 2차전지 설비 신성장동력 부각
"전방사업 호조에 신사업 수주 확대 주력"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섬유 전문업체 웰크론(065950)의 임원들이 연초 들어 회사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회사가 방산 소재 및 2차전지 설비 사업을 축으로 신사업을 본격화하자 임원들이 먼저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웰크론 본사. (사진=웰크론)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정재 웰크론 사장은 지난달 12일 웰크론 보통주 6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1만 1885주를 매수했다. 두 번에 걸쳐 매수한 주식수는 총 1만 7885주로, 소유주식수는 기존 44만 4026주에서 46만 1911주로 늘었다. 신 사장은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의 배우자다.

정성식 웰크론 부사장도 지난 12월 9~10일 이틀에 걸쳐 웰크론 주식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종속회사인 웰크론한텍(076080)의 주식 보유량도 늘렸다. 정 부사장은 같은 달 9일과 11일 두 번에 걸쳐 웰크론한텍 주식 총 1만 160주를 매수했다. 정 부사장의 웰크론 소유주식수는 1만주에서 2만주로, 웰크론한텍의 소유주식수는 18만 9840주에서 20만주로 증가했다.

웰크론 소속 임원들이 연이어 회사 주식을 매수하자 업계에서는 이들이 웰크론의 신사업 성과를 염두에 두고 한 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웰크론은 고환율과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섬유 사업이 둔화하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10억원으로 전년(2342억원) 대비 1.42%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웰크론은 실적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방산 소재 및 2차전지 설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 무게를 점차 옮기고 있다. 우선 섬유소재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2011년 방탄복을 출시한 이래로 최근 장갑차용 부가장갑(방탄판), 차량·선박·함정용 방탄판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2020년에는 방위사업청과 190억원 규모의 방탄판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부가장갑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국내 방산 기업에 공급 중이다. 특히 국내 방산 업체들이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수출 판로가 확대되며 웰크론 역시 방산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건설·플랜트 계열사 웰크론한텍의 2차전지 소재 설비 사업 역시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웰크론한텍은 2차전지 소재 업체에 황산니켈 및 수산화리튬 농축·결정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 설비를 이용하면 황산니켈 및 수산화리튬 수용액을 농축 및 결정화함으로써 고순도의 소재를 생산해 배터리 원가를 낮출 수 있다. 2차전지 분리막 용제회수 설비 역시 분리막 습식 제조공정 중 폐MC(Methylene Chloride)수용액에서 고순도 MC를 분리해 재사용할 수 있어 제조 원가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웰크론 관계자는 “지난해 전기자동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2차전지 전방산업이 위축됐으나 올해는 로봇산업에서의 배터리 수요가 증가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연구개발, 실증 등 확대가 예상된다”며 “현재 점차 양호해지는 2차 전지 사업 환경에 맞춰 웰크론도 역량을 집중해 수주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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