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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1차로를 달리던 캠핑카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자 2차로에서 뒤따라 달리던 화물차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며 방향을 튼다.
화물차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으며 차량의 왼쪽 측면과 앞유리가 완전히 부서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화물차에는 대형 철강 코일이 실려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고를 당한 50대 화물차 운전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물차가 뒤집히자 캠핑카는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캠핑카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비접촉 사고를 유발하고 적절한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될 수 있다. 또한 물리적 충돌이 없었더라도 사고 원인을 제공했다면 충분히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