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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는 로이터에 “양사 협력 방안을 두고 명확한 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았다”라면서도 “GM과의 협력은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하며 핵심 원자재를 얻을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제공한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사의 결정은 글로벌 최대 희토류 산지인 중국과 미국의 무역 마찰과 최근 치솟은 원자재 가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희토류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자제품, 전투기·미사일 군사장비 등 첨단 산업의 핵심원료로 중국이 가장 많은 생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GE 등이 생산 기지를 중국으로 옮긴 이유다.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 물자로 선정하고 미·중 갈등 속에서 글로벌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위기감을 느낀 미국과 호주도 희토류 생산에 적극 뛰어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희토류 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90%에서 지난해 58%로 하락했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양사도 희토류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최근 치솟고 있는 원자재 가격으로 부담이 가중된 것도 양사가 손잡은 이유로 꼽힌다. 지난 6일 기준 구리 가격은 톤(t)당 9096달러로 전년(6525달러) 대비 40% 가까이 치솟았다. 철광석 가격은 현재 t당 116.71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5월 237.57달러까지 치솟는 등 변동폭이 극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