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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다시 확산 조짐…경기·충청·세종 일시이동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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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0.12.23 08:43:23

22일 여주 산란계농장 확진, 용인·화성·음성 의심신고
발생·의심지역 24시간 이동중지…가금농장·축산시설 일제소독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며칠간 잠잠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경기·충청·세종 일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일제 소독을 통해 확산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지난 22일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3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AI)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 여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형)가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21일 의심 신고에 따른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농장 출입 통제, 역학농장·시설 이동제한 등 선제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은 예방적 살처분하고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 제한과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의심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22일 경기 용인시에서는 종오리농장(약 6000마리 사육)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경기 동물위생시험소의 상시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중이다.

경기 화성시 산란계농장(약 31만1000마리 사육)에서도 22일 폐사 증가 등 의심 신고가 나와 경기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충북 음성군에서는 오리농장(약 6000마리 사육)에서 산란율이 감소했다는 의심 신고를 받고 충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최근 발생 및 의심사례가 확인된 경기·충청과 인접한 세종 지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기간은 23일 오전 1시부터 오는 24일 오전 1시까지 24시간이다.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10개반 규모의 중앙점검반 구성해 명령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가금농장, 축산시설·차량, 작은 하천·저수지를 포함한 철새도래지 일제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할 때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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