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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내 삶, 목소리 나올 때까지 노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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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6.10.01 0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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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헌정콘 앞둔 가수 윤항기
최백호·조항조·인순이 등 협업 무대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후배 가수들 덕분에 과분한 선물을 받게 됐네요.”

가수 윤항기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예술사관실용전문학교에서 데뷔 65주년 기념 헌정 콘서트 '여러분 덕분에 나는 행복합니다'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라이브모먼트)
가수 윤항기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예술사관실용전문학교에서 데뷔 65주년 기념 헌정 콘서트 '여러분 덕분에 나는 행복합니다'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라이브모먼트)
가수 윤항기(84)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예술사관실용전문학교에서 연 데뷔 65주년 기념 헌정 콘서트 ‘여러분 덕분에 나는 행복합니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항기는 1959년 미8군 무대인 에이원쇼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1964년 첫 앨범을 낸 한국 최초의 그룹사운드 키보이스의 드러머로 활약했고, 윤항기와 키브라더스를 거쳐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장미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나는 어떡하라구’, ‘나는 행복합니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가수 윤복희의 친오빠인 그는 1986년 가수 활동을 멈추고 신학을 공부해 약 30년간 목회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 2014년 목회자에서 은퇴한 뒤 가요계로 복귀했고, 2020년에는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윤항기는 긴 세월 음악과 함께해온 원동력을 묻자 “음악은 저에게 곧 삶”이라며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동생 윤복희와 거의 떨어져 살다시피했던 가슴 아픈 어린 시절을 보냈다. 먹고살기 위해, 삶의 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직자의 삶을 살 때도 직군이 ‘음악 목사’였다”면서 “음악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삶을 살아왔던 것”이라고 돌아봤다.

가수 윤항기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예술사관실용전문학교에서 데뷔 65주년 기념 헌정 콘서트 '여러분 덕분에 나는 행복합니다'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라이브모먼트)
가수 윤항기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예술사관실용전문학교에서 데뷔 65주년 기념 헌정 콘서트 '여러분 덕분에 나는 행복합니다'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라이브모먼트)
헌정 콘서트는 10월 24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 서유석, 장미화, 최백호, 김수희, 조항조, 유현상, 전영록, 인순이, 최희선, 소찬휘 등이 윤항기의 대표곡을 들려준다.

윤항기는 “후배 가수들이 제 노래로 무대하는 모습을 객석에서 지켜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편안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당초 2024년 추진한 65주년 기념 공연이 건강 문제로 미뤄지면서 올해 헌정 공연을 열게 됐다. 그는 “인생의 황혼에 ‘여러분 덕분에 행복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공연이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윤항기가 후배 가수들과 함께하는 협업 무대도 펼쳐진다. 윤항기는 최백호가 공연을 위해 선물한 헌정곡 ‘이 나이에도’ 무대도 선보인다. 윤항기는 “헌정 공연이 은퇴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 노래를 계속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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