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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녹취록 1일 1의혹 제기에 민주당 “수사자료 유출” 반발
이재명 대통령의 8.30 개각이 기괴한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불공정·특혜시비 논란에 온나라가 분노했지만 김승원 후보자의 경우 여야의 ‘공소취소’ 공방에도 무난한 임명을 예상하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지난 주말인 5·6일을 거치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최악의 경우 민주당은 용혜인·김승원 후보자의 ‘쌍끌이 낙마’까지 우려해야 할 정도다.
이제는 정말 ‘공소취소’ 문제가 아니다.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온갖 의혹과 추문이 쏟아지고 있다. “동생, 보고 싶어서 눈에서 눈물이 나네 그냥”(김승원 후보자) vs “오빠, 지금 달려갈게. 어디야”(브로커 양 모씨).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 후보자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민원 전달 정황과 브로커 양 모씨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면서 모든 게 뒤집혔다.
노웅래 전 의원의 2심 무죄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으로부터 ‘조선제일껌’이라는 조롱을 받았던 한 의원은 김승원 후보자, 민주당, 이재명정부를 향해 가장 날카로운 칼을 휘두르고 있다. ‘조선제일검’까지는 아닐지라도 ‘여의도 제일검’의 지위에 오른 건 분명하다. 국민의힘도 이번 의혹을 ‘쥐약 게이트’로 명명하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히 정치적 앙숙인 장동혁 대표 역시 “실험용 쥐가 토하며 죽는 약이 코로나 치료제로 나올 뻔했다”며 “멀쩡한 기업을 상폐로 몰아 개미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뇌물죄를 넘어 주가조작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무대응 기조를 유지했던 민주당은 반격에 나섰다. ‘네거티브 전담 대응팀’을 꾸린 민주당은 한 의원이 공개한 수사자료의 출처와 취득 경위를 문제삼고 반격에 나섰다. 김 후보자 역시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검찰 수사자료 유출은 형사처벌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의원은 “민주당 오빠 카르텔이 ‘오빠 독약 로비’를 이렇게 몸으로 보호하고 있는지. 얼마나 부패한 세력인지를 국민 앞에 낱낱이 보여 드리고자 한다”며 최재성 민주당 당대표 특보와 송영길 의원의 연루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속수무책의 패닉 상황이다. 한 의원의 자료 유출 경위를 문제삼는 메신저 역공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관심은 이번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과 알권리다. 가장 큰 문제는 한 의원의 녹취록 공세가 언제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쏟아질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 한 의원은 “저는 할 말이 많이 남아있다”며 추가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그야말로 모두가 한동훈 의원의 입만을 바로보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당 소속 정치인과 관계자 △김승원 의혹을 취재 중인 주요 언론사 정치·법조 담당 기자들 △여야 강성 팬덤과 지지층 등이 거의 매일 실시간으로 한 의원의 페이스북 업데이트 상황을 체크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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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방문 성과는 8.30 개각 후폭풍에 파묻히는 상황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의 공동 의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특히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과 어떤 논의를 나눌지도 관심사다.
다만 타이밍이 너무 애매하다. 영화산업 진흥과 K영화의 세계화도 중요한 과제지만 국내 이슈에 밀리면서 뉴스의 중요도가 너무 떨어져 버렸다. 과거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시절 이 대통령이 해외순방에만 나서면 국내 이슈가 발목을 잡던 징크스가 김민석 대표 체제에서도 그대로 되풀이되는 상황이다.
정점식 교섭단체 대표연설…李정부 경제·인사 난맥상 비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재명정부의 부동산·코스피 등 경제정책 난맥상은 물론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이 대통령의 8.30 개각과 관련, 용혜인 후보자 및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지적하면서 후보자 자진사퇴 또는 대통령 지명철회 등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대한 현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질타하면서 조속한 입장 정리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