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선8기 마지막 신년 간담회…출마 선언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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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6.02.10 06:00:05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
정책 연속성 이어갈 서울시장 수성 의지 관심
종묘·한강버스 등 이미 제기된 논란, 정면돌파할 듯
만성적자 지하철·불씨 남은 버스·쓰레기 갈등 현안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6월 치르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비롯한 차기 행보를 언급할지 주목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 주택정책소통관 집들이 및 소통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시장은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민선8기 마지막으로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다음 서울시장 출마 여부다. ‘강북 전성시대’를 앞세운 현직 시장으로서 정책적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권에서는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기 때문에 출마를 점치는 시선이 많다.

여권의 유력 후보로 최근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는 것 역시 서울시장 수성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에 대해 “사전협상 제도가 있었는데도 안 썼다”며 “일머리가 있는 시장과 구청장이었다면 내가 했던 일을 이미 해서 더 빨리 진척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해 정 구청장의 공공버스 확대 주장에 대해서는 “한 자치구에서 10대 정도의 공공버스를 운영해본 경험으로 7000대가 넘는 서울시에 버스 공영제를 적용하자는 것은 깊은 연구가 결여된 즉흥적인 제안”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국민의힘 당내 문제, 특히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꾸준히 쓴소리를 이어가는 배경이 관심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함인지, 아니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 처럼 당권 도전과 같은 다른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는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단, 오 시장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정책적인 언급도 관심사다. 오 시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주도의 부동산 공급 대책을 직격하면서 민간 주도의 재개발·재건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과 한강버스에 대한 논란은 그동안 보였던 일관된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적자 구조에 놓인 지하철, 파업은 일단락 했으나 준공영제로 운영하면서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는 시내버스, 올 초 직매립 금지 이후 우려와 갈등을 빚어 온 쓰레기 처리 문제 등 현안도 산적해 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지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도 있어 급하게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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