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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주말보다 평일에 더 자주 간식을 먹는다고 답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간식을 식사 대용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특히 세대별로 스낵을 정의하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진 점이 흥미롭다. 기성세대에게 스낵은 밥 먹고 입가심으로 먹는 군것질이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식사 그 자체다.
조사 결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78%는 스낵을 식사 사이에 먹는 것으로 정의했다. 반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스낵을 영양을 보충하는 것 혹은 이동 중에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기성세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정해진 시간에 밥상 앞에 앉는 것보다 효율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가치관이 식문화의 패러다임까지 바꾼 셈이다.
단순히 시간만 아끼려는 것은 아니다. 스낵킹 트렌드의 이면에는 심리적인 요인도 작용한다. 보고서는 한국 소비자들이 스낵을 찾는 중요한 이유로 식감을 꼽았다.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기분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 오픈런 대란을 일으킨 두바이 초콜릿 쿠키나 탕후루의 인기 역시 이 맥락에서 해석된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이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을 통해 심리적 만족감을 얻으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단순한 맛을 넘어 식감 요소를 극대화한 스낵이 밥을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식품 기업의 경쟁 상대는 다른 제과 회사가 아니라 식당이 됐다”며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영양 성분과 스트레스를 날려줄 독특한 식감을 갖춘 헤비 스낵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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