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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SK매직 등사업 강화에 안마의자 시장 경쟁 가속화

김영환 기자I 2023.01.08 15:10:52

소형가전 렌탈 서비스 해온 후발주자들 업력 집중
소형화 추세에 발맞춰 소비자 유혹할 다양한 제품 론칭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안마의자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테크, 세라젬 등이 업계를 주도하는 가운데 코웨이(021240)를 비롯해 SK매직, 쿠쿠 등 소형가전 렌털 기업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경쟁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사진=코웨이)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를 필두로 쿠쿠, SK매직 등 국내 렌털업계가 안마의자 시장에 본격 진출을 예고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12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선보이면서 안마의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웨이의 매트리스 렌털은 연간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에 자리를 잡은 제품이다. 코웨이는 지난 2011년 안마의자 시장에 진출했지만 사업을 본격화하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일시불로만 판매했지만 지난 2021년 12월부터 렌털 판매에 돌입했다. 이후 2022년 10월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까지 더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사실상 바디프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초기에는 바디프랜드가 독주하면서 안마의자 시장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계에서는 2007년 200억원 수준이던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안마의자 시장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안마의자 보급률이 7~8%선에 그치고 있어서다. 20%를 넘어서는 일본이나 10%대까지 보급된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을 비교하면 여전히 더 팔릴 여지가 있다.

다만 바디프랜드를 비롯한 기존 안마의자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80%에 이르는 상황에서 후발 주자들이 얼마나 점유율을 뺏어 올 지가 관건이다.

후발 주자들은 기존 안마의자보다 소형 제품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제품처럼 크기가 큰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덜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기존 자사 안마의자보다 크기가 약 47% 작아졌다”고 전했다.

여기에 코웨이, 쿠쿠, SK매직 등은 이미 렌털 방식의 사업을 영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 진입 문턱이 낮다. 제품 관리 노하우 측면에서 쉽사리 연착률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안마의자 시장 자체가 렌털 판매 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에 큰 차이점이 없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안마의자는 어느 업체든 위생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업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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