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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獨대통령에…美의식한듯 양국 관계 자주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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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2.12.21 09: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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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럽, 제3자 의해 제한되지 않아야"
거듭 EU '전략적 자주성' 강조해 美견제
習 "독일, 中기업 차별없이 대우 희망"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주석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을 의식한 듯 양국 간 관계에서 자주성을 강조했다.

2017년 독일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사진=AFP)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녁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통화에서 “중국은 경제 회복, 기후 변화,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 등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과 보다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이고 발전된 중국-EU 관계에 있어 독일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중국은 유럽연합(EU)의 ‘전략적 자주성’을 지지한다”면서 “중국과 유럽 관계가 제3자에 의해 제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상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의 대중 전략을 유럽이 그대로 따라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중국에 투자하는 독일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한다”면서 “독일은 중국 기업이 독일에 투자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차별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중국과의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정부 협의를 개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겠다”면서 “생물 다양성 보존, 에너지 및 식량 위기,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 유지, 세계 경제 성장 촉진과 같은 공통의 과제를 더 잘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회담을 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위기가 장기화되고 복잡해지는 것은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거듭 “유럽이 전략적 자율성을 보여주고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유럽 안보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는 중국과 독일 수교 50주년 해로, 중국은 6년 연속 독일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지난해 독일의 대중국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약 2450억 유로(약 335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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