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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기술주 가운데 알파벳은 호실적에 2.45% 상승했지만, 메타는 11.33%, 마이크로소프트는 2.9% 급락했다. 두 기업 모두 향후 지출 확대 전망이 투자자 우려를 키웠다.
특히 메타는 증하는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50억달러(약 35조8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메타는 시티그룹과 모건스탠리를 주간사로 선정해 5년에서 40년 만기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본지출(capex) 계획에 부담을 느끼면서 주식을 매도했고 메타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000억 달러가량 증발했다.
엔비디아(-2.04%) 등 반도체 종목도 약세를 보이며 기술주 전반이 부진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1.29%), 뱅크오브아메리카(0.86%) 등 은행주와 일라이릴리(3.81%) 등 헬스케어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라이릴리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실적 전망 상향으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
제드 엘러브룩 아전트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CNBC에 “최근 기술주 중심의 장세에서 가치주로의 회귀가 나타난 것”이라며 “AI 인프라 투자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결과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펜타닐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수입품 전체 평균 관세율은 57%에서 47%로 낮아진다. 중국은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조하고,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제조업 보조금, 첨단 반도체 기술 통제, 대만 문제 등 양국 간 핵심 쟁점들은 이번 회담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 이를 고려하면 전략적 화해보다는 전술적 휴전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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