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안우이 해상풍력 본계약 내달 확정…국산 기자재업체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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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5.09.07 15:50:12

다음달 주요 투자자 및 시공업체 계약 확정
미래에너지펀드 첫 투자처로 참여할지 관심
LS마린솔루션 등 작년 매출 넘는 초대형 계약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본계약이 다음달에 최종 마무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해상풍력 설비 용량을 뛰어넘는 발전소를 짓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자재 업체들은 한 해 매출을 넘어서는 잭팟을 터트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비 3조1000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자와 시공업체들의 계약이 다음달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인근 해상에 390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 공사 착공은 2025년, 해저케이블 시공은 2027년에 이뤄지며, 상업운전은 2029년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 설비 용량(260MW)을 감안하면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 사업 조감도 사진.
이번 사업은 주요 전략적 투자자(SI)로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등이 참여하고, 전체 사업 지분의 약 40%를 차지하는 재무적투자자(FI)로 미래에너지펀드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이 출자해 조성한 펀드로 전체 펀드 규모는 1조26000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아직 투자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을 첫 투자처로 확정하게 될지 산업계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과 하부구조물 설치 등에 참여하는 LS전선·LS마린솔루션·현대스틸산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본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의 계약 규모도 수천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을 뛰어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해저케이블 시공 매출은 전체 프로젝트 5~7%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신안우이 해저케이블 제작·시공에만 총 30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지난 7월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각각 약 1610억원, 940억 원 등 총 255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연달아 대규모 수주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LS마린솔루션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연간 매출(1303억원)을 넘어서는 단일 계약을 성사시키고, 수주 잔고도 9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스틸산업도 신안우이 해상풍력 1단계에 포함될 주요 하부구조물 26기 제작·설치를 맡는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과정에서 현대스틸산업이 보유한 초대형 해상풍력 전용설치선(현대프론티어호) 투입도 검토되고 있다. 계약 규모는 최소 지난해 연간 매출(3183억원)과 맞먹는 수준으로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분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미래에너지펀드 참여가 확정되면 정책금융·민간투자·국산 기자재 산업을 잇는 상징적 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앞으로 3년간 착공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사업비를 총 86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풍력 기자재 공급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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