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42.5%↑·선박 79%↑·컴퓨터 98.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은 8월1~20일 수출액이 331억2000만달러(약 44조원·통관기준 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 (표=관세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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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전년대비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대로면 8월 실적 역시 두자릿수 증가가 확실시된다. 특히 20일까지의 잠정치 만으론 작년 10월 수출 반등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올 1월에도 이에 버금가는 18.2% 증가세를 보였으나 음력 기준인 설 연휴 기간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였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2.5% 늘며 전체 실적을 이끈 가운데, 선박(79.0%↑), 컴퓨터주변기기(98.4%↑)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베트남 등 주요지역 모두 수출 증가 흐름이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345억9000만달러로 10.1% 늘었다. 국제유가 변동 흐름 속 원유·가스 수출이 각각 12.5%, 23.7% 늘었고, 반도체 수출 증가와 맞물려 반도체 수입도 26.5% 늘었다. 수출 증가와 함께 수입도 늘어나면서 20일까지 14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