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더 든든한 한미동맹 되도록…워싱턴선언 실행의지도 표명"

경계영 기자I 2023.07.10 09:55:37

출국길서 취재진 만나 "美의회 지원도 요청"
양평道 논란엔 "민주당이 똥볼 차…즉각 사과해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을 방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한미동맹이 더 든든한 안보·경제·자유민주주의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번 방미를 통해 잘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미동맹 70주년 되는 해이자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 미국 방문으로 한미 관계를 더 돈독하게 강화한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꼽히는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 안보동맹이 한 단계 성숙했고, 이것이 더 구체적으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 차원에서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며 “미국 측으로부터도 집권당 의지를 확인하고 미국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서울~양평 고속도로 계획에 대해 그는 “민주당이 ‘똥볼’ 찬 것”이라며 “완전 가짜뉴스, 괴담을 만들어 헛발질을 하다가 양평군민으로부터 지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즉각 사과하고 다신 가짜뉴스와 괴담을 통해 주민에게 피해 끼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며 “지금 탈출구가 필요한 쪽은 민주당”이라고 봤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방한과 관련해 김 대표는 “IAEA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라며 “방한 과정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정중하지 못하고 무례한 행동에 대해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국격을 추락시키는 무례한 행동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민주당은 곰곰이 되새겨봐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성과를 뒷받침하고자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다. 대표단엔 이철규 사무총장과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이재영 국제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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