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반도체 업황 우려에도 강한 IT부품株 주목"

이은정 기자I 2021.12.09 09:29:01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오미크론 우려, 반도체 공급 차질 등에도 내년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에도 이익 모멘텀이 강해질 IT 부품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올해 반도체 업황 우려에도 분기별 실적 서프라이즈, 2022년 성장 기대감이 높은 IT 부품주들의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었다”며 “올해 실적 호조, 내년 성장 모멘텀이 높은 기업들을 추천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전공정 부품 업체들은 올해 국내외 주요 고객사의 가동률 증가, 탄력적 공급 대응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는 평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대규모 투자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보여줬다고 봤다. 2021년 실적 성장 이후 전공정 부품 업체 또한 개별적인 설비 투자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오 연구원은 “이는 향후 해외 고객사 확대 및 제품 다변화에 따른 대응을 위한 움직임”이라며 “과거와 달리 안정적인 기초 체력 확보, 기업 가치의 경쟁력이 확보되는 업체들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후공정 부품주들은 내년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라 스냅드래곤, 엑시노스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제품 수량 증가를 전망했다. 이에 소켓 부문 수요 증가가 후공정 부품 업체들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2021년 DDR5 공정 전환 기대에 따라 칩에 연결되는 보드 및 소켓의 가격(P)의 증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며 “비메모리 제품 확대(Q), DDR5 공정 전환에 따른(P) 수혜로 2022년이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공정 부품 탑픽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고객사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하나머티리얼즈(166090), 국내외 주요 식각 장비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원익QnC(074600)를 꼽았다.

후공정 부품 탑픽으로는 메모리 소켓 위주에서 비메모리로 매출 비중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ISC(095340), 티에스이(131290)를 제시했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DDR5 공정 전환 기대 속 2022년 주요 고객사의 파운드리 생산 확대 및 해외 고객사향 수주 물량 증가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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