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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소상공인·자영업 업소에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해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자발적 착한 소비자 운동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많은 국민들은 다양한 사연으로 소상공인을 응원했다.
기업들도 동참 행렬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따른 회의와 워크숍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절감한 15억원을 전국 영업점 인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했다. 국민은행·우리은행·OK저축은행도 동참했다. 특히 광주은행은 본점 및 각 지점별로 릴레이 형식의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해 식자재 마트, 꽃집, 식당 등에 선결제했다.
포스코는 협력사 89개사와 포항·광양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선결제에 참여했고 스타트업 ‘식신’은 모바일 식권 800개를 선결제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음식점 선결제·사무용 비품 선구매·사회공헌 등에 총 204억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인 동서발전은 상반기 중 68억원 이상 선결제·선지급 등 수요 창출을 약속했고, 코트라는 63억원 예산을 상반기 조기 집행할 예정으로 비품구입 등에 15억원을 선결제 할 계획이다.
대학가에서도 주변 상인들과 영세 중소기업들을 위해 선결제가 이어졌다. 카이스트에서는 온라인 강의가 이어지면서 카이스트가 위치한 어은동 인근 식당과 주점이 어려움에 처해지자, 선결제 후 9월 가을학기 개강 이후 사용하는 ‘카이스트-어은상권 상생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일대에서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역기업을 돕기 위해 스쿨버스 임차료 1억원을 선결제하기도 했다.
이러한 선결제 캠페인의 영향으로 서울 동작구청의 ‘착한 소비 운동 캠페인’을 비롯해 카이스트 ‘어은상권 상생 프로젝트’, 대구시 ‘착한 소비자의 날 지정’ 등이 파생했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내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동행 세일’을 전국 주요 권역에서 개최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