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월대 디지털복원사업'' 학술대회
4월 8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개성 만월대의 디지털 복원사업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8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리는 ‘개성 만월대 디지털복원 학술대회’를 통해서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통일부가 지원하는 행사다.
| 개성 만월대의 출토유물인 ‘청자 압출양각 모란절지문 화형 접시’(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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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디지털복원사업’은 2021년 시범사업 기간을 포함해 총 5개년 계획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남북협력사업으로 진행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자료에 대한 분석과 고증연구를 통해 1000여 년 전 고려 궁궐 만월대의 모습을 그려보고, 이를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다.
디지털복원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만월대 디지털 복원 사업의 성과와 쟁점을 공유하고 디지털 복원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 6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그동안의 발굴조사 성과를 분석하고 디지털 복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터만 남아있는 만월대의 옛 모습을 연구·재현해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의 남북공동연구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또한 ‘남북을 잇는 고려의 흔적들’을 주제로 한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이 오는 22일 부안 청자박물관을 시작으로 천안(5월 20~7월 31, 천안박물관), 하남(8월 2~9월 18일, 하남박물관), 대전(8월 15~10월 15일,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2015년 제7차 조사에서 발견된 ‘고려 금속활자’를 비롯해 청자압출양각모란절지문화형접시, 청자양각연판문잔 등을 3차원 입체(3D)프린팅 기법으로 재현해 새롭게 공개한다.
| 개성 만월대의 출토유물인 ‘청자 양각 연판문 잔’(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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